가와지 도시요시(川路利良·1834~ 79)는 '일본 경찰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인물이다. 1864년 정국 주도권 탈환을 위해 조슈번이 교토를 습격한 '금문(禁門)의 난' 당시 사쓰마번의 말단 무사였던 그는 적장 기지마 마타베(來島又兵衛)를 저격하는 공훈을 세운다. 이때 가와지를 눈여겨본 인물이 사이고 다카모리(西鄕隆盛)였다. 사이고에게 발탁된 가와지는 보신(戊辰)전쟁, 아이즈(會津)전쟁 등에서 잇달아 전공을 세우며 번의 요직에 중용되었고, 메이지 유신 후에는 사이고의 후광으로 신정부 고위직에 진출한다. ![]()
1871년 사법성(司法省) 시찰단의 일원으로 유럽을 방문한 가와지는 경찰이 근대 사법의 기초임을 깨닫고 귀국 후 경찰제도 도입에 헌신한다. 1874년 경시청 창설을 주도하고 초대 총수(大警視)에 취임함으로써 일본 경찰의 기초를 닦은 것이 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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