實用 漢字

核 -핵-

bindol 2018. 7. 2. 06:40

한자 핵(核)은 목(木)과 해(亥)로 이뤄진 형성자(形聲字)다. 목(木)은 나무다. 해(亥)는 여기서 돼지가 아닌 짐승의 골격(骨?)이다. 굳고 단단하다는 뜻은 여기서 나왔다. 독음(讀音)은 뼈 격(?)과 비슷하다.



핵의 본 뜻은 과일 속에 든 씨다. 씨는 보통 열매 한가운데 들어있다. 중핵(中核), 핵심(核心)이 용례다. 송(宋)나라 시기 한자의 발음을 정리한 책 『집운(集韻)』은 “핵은 과일 속의 씨(核, 果中核也)”라고 풀이했다. 고대 문헌은 핵(核)을 핵(?)으로도 표기했다. 한자의 연원을 풀이한 『설문해자(說文解字)』는 “핵(?)은 열매(實)”라고 설명했다.



핵(核)은 가공할 무기이기도 하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북한은 ‘수소폭탄’이라고 주장했다. 수소(水素)를 중국에서는 한자 경(?)으로 표기한다. 중국은 1980년대 초반 화학 주기율표의 간체자 표기법을 고안해냈다. 금속원소에는 ‘금(金)’변을, 기체원소에는 ‘기(?)’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원자번호 12번 마그네슘은 미(?), 원자번호 13번 알루미늄은 려(?), 원자번호 8번 산소는 양(?), 9번 불소는 불(?)인 식이다. 유기화합물은 첨가되는 탄소의 개수에 따라 10개까지 십간(十干)인 갑(甲)·을(乙)·병(丙)·정(丁)을 앞에 붙여 표기한다. 분자식 CH4인 메탄은 탄소가 하나여서 갑완(甲?), C2H4인 에틸렌은 을희(乙?), C3H6인 프로판은 병완(丙?), 부틸알코올 정순(丁醇) 식이다.



북한이 원자폭탄·수소폭탄·인공위성을 일컫는 양탄일성(兩彈一星) 개발을 마쳤다고 주장하자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 방안 마련에 나섰다. 북핵 게임은 체스보다 바둑에 가깝다. 모두 상대를 옴짝달싹 못하도록 외통수인 체크 메이트를 외친 뒤 완승을 거두고 싶지만 쉽지 않다. 바둑에는 내 돌 하나를 희생해 상대의 많은 돌을 따내는 환격(還擊)이란 수가 있다. 맞붙은 흑백 어느 쪽도 죽지 않고 공생하는 ‘빅’이란 수도 있다. ‘비기다’의 줄임 말이다. 체스나 바둑 모두 결국 승부(勝負)는 나기 마련이다. 평화로운 세계가 제일이다. 북의 지혜로운 용단을 기대한다.



 



신경진 중국연구소·국제부 기자xiaokang@joongang.co.kr

'實用 漢字'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매-  (0) 2018.07.02
有反 -유반-  (0) 2018.07.02
平地風波 -평지풍파-  (0) 2018.07.02
疾風知勁草 -질풍지경초-  (0) 2018.07.02
勞而無功 -노이무공-  (0)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