彬乭 日記

다시 젊은 날이 온다면

bindol 2020. 9. 28. 07:12

다시 젊은 날이 온다면

 

남자와 손을 잡으면 큰 일이라도 나는 줄 알고
몸을 사렸던 나, 혼돈스럽고 안타깝던 젊은 날이었다.


다시는 젊어지고 싶지 않다고 말한 사람도 있지만, 나에게
그런 날이 온다면 멋진 연애를 한 번 해보고 싶다.


뒤돌아보니 문득 그 사람 생각이 났다.


눈물 머금고 돌아서던 그,
수염자국이 파르스름하던 앳된 사람,
언제고 만날 기회가 있으면 따뜻한 저녁이라도 대접해야지.


나는 사죄하는 마음으로 그를 떠올렸다.

 

- 장광자의《한마디 말》중에서 -


그 이름 (배호) Tenor Saxophone 이응복.mp3
3.5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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