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의 노을
인생은 먼길을 돌면서 중년 이후 외모는 변해갑니다 삼단복부 이중턱 구부정해지는 허리 등
그리고 흰머리 빛나는 대머리
또 늘어진 피부 자꾸 자꾸 처지는 눈꺼풀 등
그래도 말년을 앞에 둔 이들이 다른 사람에게 향기를 나눠 줄 수 있는 것은 德이 있기 때문입니다.
덕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쌓이는 것입니다.
이러한 덕목을 갖추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 합니다.
자신에게 견고한 자갈을 물리고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시간은 인간에게 성실할 것을 요구합니다.
잉여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정신적 육체적 노력 없이는 시간을 차지할 수 없습니다.
노년 이후에는 '진격'보다는 '철수'를 준비해야 합니다. 물러설 때를 늘 염두에 두며 살아야 합니다.
오래 살게 되면 얻는 것도 있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잃어버림'을 준비합시다.
그것은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는 말이 아니라 순수하게 잃어버림을 받아들이라는 말입니다.
주변의 사람도 재물도 그리고 의욕도 자신을 떠나갑니다.
이것이 노년 이후의 숙명입니다.
인간은 조금씩 비우다 결국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을 때 세상을 뜨는게 하늘의 뜻입니다...
세월 따라 기력이 쇠퇴해지는 만큼 마음도 따라 너그러워지는 노년이길 바랍니다.
봄 여름 가을동안 들녘의 흐름처럼 다 비워내고 침묵으로 가는 들판의 고요함처럼
삶의 흐름 속에 흘러온 시간만큼 평온 할 줄 아는 지혜가 많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받은mail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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