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195]花環(화환)

bindol 2020. 12. 3. 05:33

花 環

*꽃 화(艸-8, 7급)

*고리 환(玉-17, 4급)

 

‘1등을 한 선수에게 트로피와 화환이 수여되었다’의 ‘화환’은? ①花還 ②花煥 ③花環 ④花歡. ‘花環’이란?

 

花자는 한 송이 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그린 華(화)의 속자였다. 후에 華자는 ‘화려하다’(flowery)는 뜻을 차지하고, 花자는 ‘꽃’(flower)이란 뜻을 차지하는 分家(분가)가 이루어짐으로써 속자란 굴레를 벗게 됐다. 이 경우의 化(될 화)는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環자에는 원래 구슬 옥(玉)변이 없었다. 상의(上衣)의 중간에 매달려 있는 둥근 옥을 바라보는 눈[目]을 그린 것이었다. 둥근 모양의 ‘옥’(ring jade)이 본뜻이며, ‘고리’(ring) ‘사방’(all directions) ‘주위’(surroundings) 등으로도 쓰인다.

 

花環은 ‘꽃[花]으로 만든 고리[環] 모양의 것’을 이른다.

당시 한 구절을 소개해 본다.

“쉬이 지는 붉은 꽃! 낭군의 마음 같고, 끝없이 흐르는 물! 이내 수심 같구려!”

(花紅易衰似郞意 화홍역쇠사낭의, 流水無限似儂愁 유수무한사농수 - 劉禹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