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227]複數(복수)

bindol 2020. 12. 4. 05:24

複數

*겹칠 복(衣-14, 4급)

*셀 수(攴-15, 7급)

 

언어학에서는 ‘둘 이상의 사람이나 사물의 동작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언어 형식’을 이르는 한자말은? ①單數 ②複數 ③複合 ④端數. ‘複數’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자.

 

複자는 ‘겹옷’(lined clothes)이란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옷 의’(衣⇒衤)가 부수이자 의미요소로 쓰였고, 复(갈 복)은 발음요소다. 후에 ‘겹치다’(duplicate; overlap; double) ‘똑같이’(equally) 등의 의미도 이것으로 나타낸 것은 본래 의미인 ‘겹옷’과의 유사성 때문이었다.

 

數자의 攵(=攴)은 손이나 막대기로 어떤 물건의 수를 ‘헤아리다’는 뜻으로 쓰인 의미요소이다. 婁(성길 루)는 발음요소로 쓰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음이 크게 달라졌다. ‘헤아리다’(count), ‘셈하다’(calculate)라는 뜻으로 쓰인다.

 

複數는 ‘둘[複] 이상의 숫자[數]’, ‘두 자리 이상의 수’를 이른다.

참고로, ‘남을 많이 억압한 자는 모두 말로가 좋지 않다.’

(多陵人者皆不在 다릉인자개불재 - ‘左傳’).

 

【添言】 “한글은 음을 잘 적게 하고, 漢字는 뜻을 잘 알게 한다.” 그래서 둘 다 잘 알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