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 速
*낮을 저(人-7, 5급)
*빠를 속(辶-11, 6급)
‘처음에는 저속으로 출발하였다 조금씩 속력을 증가시켰다’의 ‘저속’은? ①低速 ②底速 ③低束 ④底束. 한 중년 독자분의 요청으로 ‘低速’에 대해 샅샅이 훑어본다.
低자는 ‘(키가) 작다’(be shor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氐(근본 저)는 발음요소다. 후에 ‘낮다’(low) ‘숙이다’(hang down)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速자는 길을 가는 것이 ‘빠름’(quick)을 뜻하는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束(묶을 속)은 발음요소다. ‘빨리’(quickly)라는 부사적 의미로 많이 쓰인다.
低速(저:속)은 ‘낮은[低] 속력(速力)이나 속도’를 이른다. 하루는 느리나 일년은 빠르다는데, 일생은 어떨까?
아득한 옛날 한 시인 왈, ‘일생이 이제 얼마나 남았느뇨. 번개인 듯 빨리 흘러가니 서글프기 그지없네!’ (一生復能幾일생복능기, 倏如流電惊숙여류전량 - 陶淵明도연명의 시 ‘飮酒음주’).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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