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31] 破産(파산)

bindol 2020. 12. 7. 05:23

破 産

*깨뜨릴 파(石-10, 5급)

*재산 산(生-11, 6급)

 

‘재산을 모두 잃어 망함’을 이르는 한자어는? ①破算 ②破散 ③破産 ④跛産. 파산자가 많아져서 안타깝기 짝이 없다며 ‘破産’에 대해 풀이해 달라는 독자가 있었다.

 

破자는 ‘(돌을) 깨뜨리다’(break)가 본뜻이기에 ‘돌 석’(石)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皮(가죽 피)는 발음요소임은 頗(자못 파)도 마찬가지다. 후에 ‘쪼개다’(split) ‘망치다’(destroy)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産자는 ‘날 생’(生)이 의미 요소이고, 그 나머지는 彦(언)자의 생략형으로 발음요소였다고 한다. ‘낳다’(bear)가 본뜻인데, ‘생산’(production) ‘재물’(property) 등으로도 쓰인다.

 

맨 앞의 문제에서 ‘재산’은 ‘産’에서, ‘망함’은 ‘破’에서 힌트와 실마리를 찾아 볼 수 있겠다.

어렵더라도 인의(仁義)를 중시하다보면 다시 일어설 날이 있을 것 같아 이런 옛말을 소개해 본다.

 

‘재물은 분토 같고, 인의는 천금 같다.’

(錢財如糞土 전재여분토, 仁義値千金 인의치천금 - ‘警世通言 경세통언’).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