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62]追伸 (추신)

bindol 2020. 12. 8. 04:45

追 伸

*따를 추(辶-10, 3급)

*펼 신(人-7, 3급)

 

편지글에서 사연을 다 쓴 뒤에 더 덧붙이고 싶을 때가 있다. 이렇게 덧붙이는 글 앞에 쓰는 말은? ①追信 ②追伸 ③追訊 ④追迅. 정답인 ‘追伸’에 대해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이해 보자.

 

追자는 ‘(적군을) 쫓다’(make run away)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도 의미요소인데 偵察(정찰)에 유리한 산언덕(阜)에 주둔한 군대 또는 그 지역을 이른다. 후에 ‘내쫓다’(expel) ‘(끝까지) 따라가다’(pursu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伸자는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도록 넓게 ‘펴다’(unfold)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申(납 신)은 발음요소일 따름이다. ‘길게 늘이다’(extend), ‘말하다’(say) 등으로도 쓰인다.

 

追伸(=追申)은 ‘뒤에 추가(追加)로 늘여[伸] 말함’을 이른다. 그런데 칭찬이 좋다지만 지나치면 역효과가 난다. 오해를 받을 수도 있다.

 

송나라 때 개혁 정치가가 남긴 아래 명언을 잘 음미해 보면 그 이유를 금방 알 수 있다. “지나친 찬사는 의심을 자아낸다.” (溢美之言,일미지언 置疑於人치의어인 - 王安石왕안석).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