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68] 償還 (상환)

bindol 2020. 12. 8. 04:55

償 還

*갚을 상(人-17, 3급)

*돌아올 환(辶-17, 3급)

 

‘원리금 상환/외채 상환/상환 기일이 도래하였다’의 ‘상환’은? ①賞環 ②償環 ③賞還 ④償還. ‘償還’이란 두 글자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이것이 정답임을 금방 알 수 있다.

 

償자는 원래 주인에게 ‘돌려주다’(return)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賞(상줄 상)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갚다’(repay)는 뜻도 따로 글자를 만들지 않고 이것으로 나타냈다.

 

還자는 길을 ‘돌아오다’(come back)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그 나머지가 발음요소임은 轘(환형 환)도 마찬가지다. 후에 ‘돌려주다’(give back) ‘갚다’(pay back)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償還은 빌린 돈 따위를 ‘갚거나[償] 돌려줌[還]’을 이른다. 아무튼, 뿌린 대로 되돌려 받기 마련이고, 자기하기 나름이니 남 탓은 금물이다.

 

명나라 때 풍몽룡(馮夢龍)이 쓴 ‘경세통언’(警世通言)에는 금옥 보다 귀한 명언이 많은데, 그 중에 이런 말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

 

남을 얕보면 자기가 얕보이게 되고, 남을 헐뜯으면 자기가 헐 뜯기게 된다.’

(侮人還自侮 모인환자모, 說人還自說 설인환자설).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한글만 아는 사람과 한자도 하는 사람은 成功의 높이가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