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395]累積(누적)

bindol 2020. 12. 8. 05:32

累 積

*묶을 루(糸-11, 3급)

*쌓을 적(禾-16, 4급)

 

‘그동안 누적된 그의 울분이 한꺼번에 폭발하여 많은 사람들을 가슴아프게 하였다’의 ‘누적’은? ①累積 ②累績 ③屢績 ④屢積. ‘累積’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헤쳐보자.

 

累자는 어떤 물건[田]을 포개 놓고 새끼줄이나 실[糸] 따위로 묶어 놓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포개다’(heap up) ‘여러 번’(several times) ‘묶다’(bind) 등의 뜻으로 쓰였다.

 

積자는 벼 같은 곡물을 ‘쌓는다’(heap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벼 화’(禾)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責(꾸짖을 책)이 발음요소였음은 績(길쌈 적)도 마찬가지다. ‘쌓이다’(be piled) ‘비축하다’(store) 등으로도 쓰인다.

 

累積(누:적)은 ‘포개어[累] 쌓음[積]’을 이른다.

 

집안에 재앙이 닥치지 않자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나라 때 한 선비의 답을 들어보자. ‘덕을 쌓은 집에는 정녕 재앙이 닥치지 않는다.’

(積德之家 적덕지가, 必無災殃 필무재앙- 陸賈 육가).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