尖 塔
*뾰족할 첨(小-6, 3급)
*탑 탑(土-13, 3급)
‘멀리 있는 성당의 첨탑이 뚜렷하게 솟아올라 있다’의 ‘첨탑’은? ①尖荅 ②尖搭 ③尖塔 ④尖嗒. ‘尖塔’이란 두 글자에 숨겨져 있는 의미 정보를 하나하나 쏙쏙 캐어내 보자.
尖자는 나이가 약 1500살 정도 밖에 되지 않으니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글자다. ‘뾰족하다’(shar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작을 소’(小)와 ‘큰 대’(大)가 상하 구조로 놓여있다. ‘날카롭다’(sharp) ‘작다’(small)는 뜻으로도 쓰인다.
塔자는 불교의 전래이후 ‘탑’(pagoda)을 뜻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었으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搭(탈 탑)도 마찬가지다. ‘㙮’(탑) 형태로 쓰기도 한다.
尖塔은 ‘지붕 꼭대기가 뾰족한[尖] 탑(塔)’, 또는 그런 탑이 있는 높은 건물을 이른다.
우리네 삶이 꼭 공식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필연적인 결과도 많지만 예외도 있을 수 있으니, 생각의 폭을 넓히자.
송나라 때 대문호였던 소동파는 이런 말도 남겼다.
“현명한 사람이 꼭 귀하게 되는 것도 아니고, 어진 사람이 꼭 장수하는 것도 아니다.”
(賢者不必貴 현자불필귀, 仁者不必壽 인자불필수- 蘇軾소식).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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