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413] 依托(의탁)

bindol 2020. 12. 9. 05:37

依 托

*의지할 의(人-8, 4급)

*밀 탁(手-6, 3급)

 

‘자네 이외에는 의탁할 사람이 아무도 없네’의 ‘의탁’은? ①衣托 ②椅托 ③依托 ④倚托. ‘依托’이 답임을 알자면 하나하나 분해하고 다시 조립해보자.

 

依자가 갑골문에서는 ‘옷 의’(衣) 안에 ‘사람 인’(亻)이 들어가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옷을) 입다’(put on)가 본래의미였다. 사람은 털이 거의 없으니 추위를 피하기 위해서는 옷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인지 ‘의지하다’(depend on) ‘따르다’(follow)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托자는 손으로 ‘밀다’(push)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乇(부탁할 탁)은 발음요소였다. 발음요소의 뜻인 ‘맡기다’(entrust) ‘부탁하다’(beg)는 뜻으로도 쓰인다.

 

依托(=依託)은 ‘남에게 기대거나 부탁함’을 이른다. 남의 부탁을 함부로 거절하면 덕을 쌓지 못한다.

 

자고로, 큰 인물이 될 사람은 “남의 부탁을 받으면, 남의 일에 정성을 다한다.”

(受人之託수인지탁, 忠人之事충인지사 - 馮夢龍풍몽룡).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