慢 性
*게으를 만(心-14, 3급)
*성품 성(心-8, 6급)
‘일찍 일어나는 게 만성이 돼서 그런지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난다.’의 ‘만성’은? ①晩成 ②慢性 ③蔓性 ④蔓性. ‘慢性’은?
慢자는 ‘게으르다’(lazy)가 본뜻이다. 게으른 것이 원초적으로는 마음에서 비롯되므로 ‘마음 심’(忄)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曼(끌 만)은 발음요소이니 뜻과는 무관하다. 후에 ‘건방지다’(impuden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性은 타고난 성질, 즉 ‘천성’(nature)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마음 심’(心=忄)과 ‘날 생’(生)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生이 발음과도 관련이 있음은 姓(겨레 성)자를 통하여 알 수 있다. ‘마음’(mind) ‘성’(sex; gender)을 뜻하기도 한다.
慢性은 ‘병 따위가 잘 낫지 않고 오래 끄는[慢] 성질(性質)’을 이르며, 반대는 ‘급성’(急性)이다. 사람 성질은 고치기 어렵고, 세상 물정은 알기 쉬운 까닭은 뭘까?
당나라 때 저명 문인이었던 한 선비가 남긴 말 가운데 답이 있을 듯! “성질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생기고, 물정이란 사물과 접촉하는 데서 생긴다.”
(性也者 성야자, 與生俱生也 여생구생야; 情也者정야자, 接於物而生也접어물이생야 - 韓愈한유).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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