掛 圖
*걸 괘(手-11, 3급)
*그림 도(囗-14, 7급)
‘다음은 지리시간이니 괘도를 가져다 놓아라!’의 ‘괘도’는? ①掛導 ②掛圖 ③卦圖 ④卦島. ‘掛圖’란 두 글자에 담기 의미정보를 쏙쏙 캐내어 보자!
掛자는 손으로 들어서 높은 곳에 ‘걸다’(hang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卦(점괘 괘)는 발음요소다. 본래는 발음요소가 圭(홀 규)인 挂로 쓰다가 掛로 고쳐졌다.
圖자의 ‘큰 입 구’(口)는 국토의 경계를 나타내고, 그 안에 있는 啚(비)는 ‘행정구획’을 의미하는 鄙(비)자의 본래 글자이니, ‘(나라의) 지도’(map)가 본뜻이다. ‘그림’(diagram) ‘꾀하다’(planning) ‘강구하다’(devise)는 뜻으로도 쓰인다.
掛圖(괘:도)는 ‘벽에 걸어 놓고[掛] 보는 학습용 그림[圖]이나 지도’를 이른다. 가슴 속에 큰 뜻을 걸어 놓은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삼국지’ 열전편에 이런 명답이 있다.
“만리에 뜻을 둔 자는 중도에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천하를 도모하려는 자는 작은 속셈으로 큰 뜻을 그르치지 않는다.”
(志行萬里者 지행만리자, 不中途而輟足불중도이철족; 圖四海者도사해자, 非懷細以害大비회세이해대 - ‘三國志․吳書․陸遜傳 삼국지 오서 육손전’).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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