携 帶
*들 휴(手-13, 3급)
*지닐 대(巾-11, 5급)
‘This dictionary is handy to carry about.’는 ‘이 사전은 ○○가 편리하다’는 뜻이다. 공란에 적절한 말은? ①携戴 ②携貸 ③携帶 ④携袋. 알쏭달쏭한 ‘携帶’에 대하여 알뜰살뜰 살펴보자.
携자를 본래는 攜로 썼다. 손으로 ‘들다’(hold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雟(제비 휴)는 발음요소인데 획수가 많아서 간단하게 줄여졌다고 한다. 후에 ‘이끌다’(command) ‘지니다’(take with)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帶자는 ‘허리띠’(belt)란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허리띠를 졸라 메어 옷에 주름이 진 모양을 본뜬 것이었다. 후에 ‘차다’(carry) ‘두르다’(bind)는 뜻도 이것으로 나타냈다.
携帶는 ‘어떤 물건을 손에 들거나[携] 몸에 지님[帶]’을 이른다. 이별의 아픔을 혁대의 길이와 관련시킨 기가 막힌 시구(詩句)가 있어 이에 소개해 본다.
약 2,000년 전에 무명씨의 시에 나오는 말이다. “이별의 시간이 멀어질수록 옷도 띠도 날마다 헐거워지누나!” (相去日已遠 상거일이원, 衣帶日已緩의대일이완).
▶全廣鎭․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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