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514]拜謁(배알)

bindol 2020. 12. 11. 05:47

拜 謁
*절 배(手-9, 5급)
*아뢸 알(言-16, 3급)

 

‘부디 배알의 영광을 저희들에게 베풀어주옵소서!’라는 말을 못 알아들으면 ‘拜謁’이란 한자어에 대한 어휘력 부족, 즉 빈어증(貧語症) 때문이다. 창피 당하는 일이 없자면 미리미리 많이 익혀 두는 것이 상책일 듯!

 

한자어를 많이 알면, 품격이 오르고, 학력이 오르고, 득점이 오른다. 그것을 이른바 ‘삼고(三高) 효과’라 한다.

 

拜자는 ‘(손을 모아 머리를 숙여) 절하다’(근조)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은 풀이 자라는 땅바닥을 가리킨다는 설, 머리를 숙인 모습이 변화된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 어쨌든, ‘경의’(respect)를 나타내는 말로 많이 쓰인다.

 

謁자는 말로 ‘아뢰다’(tell)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曷(어찌 갈)이 발음요소로 쓰인 것임은 堨(보 알)도 마찬가지다. 후에 ‘뵙다’(meet)는 뜻으로도 쓰였다.

 

拜謁(배:알)은 ‘지위가 높거나 존경하는 사람을 찾아가 절하고[拜] 아룀[謁]’을 이른다. 큰 시련은 큰 인물 감을 알아본다. 평상시에는 잘 알 수 없다.

 

옛말에 이르길,

“거센 바람은 억센 풀을 알아본다.”
(疾風知勁草질풍지경초 - ‘東觀漢記동관한기’).


▶全廣鎭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