系 譜
*이을 계(糸-7, 4급)
*족보 보(言-19, 3급)
‘현진건은 사실주의 계보에 속하는 소설가이다’의 ‘계보’를 ‘개보’라 쓰면 어쩐담! ‘系譜’를 알면 그럴 염려가 없으니...
系자는 ‘매달다’(hang up)는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실을 엮어 매달아 놓은 모습을 본뜬 것이다. 후에 ‘줄’(string) ‘핏줄’(family line) 등으로 확대 사용되는 예가 많아지자, 그 본래 의미는 繫(맬 계)자를 따로 만들어 나타냈다.
譜자가 원래는 말을 ‘적어 놓다’(note down)는 뜻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普(널리 보)는 발음요소다. 후에 순서나 계통에 관한 ‘문서’, 악곡을 적어 놓은 ‘표’(diagram)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系譜(계:보)는 ‘조상 때부터 이어온[系]의 혈통이나 집안의 역사를 적은 책[譜]’이 속뜻인데, ‘사람의 혈연 관계(血緣關係)나 학문․사상 등의 계통’을 이르기도 한다.
겸해서 공자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말을 가려들을 줄 모르면, 사람을 가려볼 줄 모른다.”
(不知言부지언, 無以知人也무이지인야 - ‘論語논어’)
▶全廣鎭 ․ 성균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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