貪 慾
*탐할 탐(貝-11, 3급)
*욕심 욕(心-15, 3급)
서로 헐뜯고 미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데,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그렇게 할까? 먼저 ‘貪慾’에 대해 샅샅이 차분히 살펴보자.
貪자는 ‘탐내다’(wish fo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인데 ‘조개=돈 패’(貝)가 의미요소로 쓰인 걸 보니, 물건 보다 돈을 탐내는 것이 예나 지금이나 가장 일반적이었기 때문이리라. 今(이제 금)은 발음요소로 쓰인 것이라는 설이 있다.
慾자는 무엇을 하고싶어 하는 마음, 즉 ‘욕심’(desire)을 뜻하는 글자이니 ‘마음 심’(心)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欲(하고자 할 욕)은 의미와 발음 요소를 겸하는 셈이다. ‘谷+欠+心’이 아니라 ‘{谷+欠}+心’의 구조로 보아야 옳다. 이렇듯 한자의 구조를 이해하자면 수학 상식도 동원되어야 한다.
貪慾은 ‘지나치게 탐(貪)내는 욕심[慾]’이 속뜻인데, 불교에서는 ‘자기 뜻에 맞는 사물에 애착하여 만족할 줄 모르는 일’이라 정의하기도 한다.
맨 앞 문제의 답이 많겠지만 고전에서 찾아본 것은 이랬다.
“같은 욕심을 가진 자는 서로 미워하고, 같은 근심을 가진 이는 서로 사랑한다.”
同欲者相憎동용자상증, 同憂者相親동우자상친 - ‘戰國策전국책’.
▶全廣鎭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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