巡 察
*돌 순(巛-7, 3급)
*살필 찰(宀-14, 5급)
‘우범 지역의 순찰을 크게 강화하였다’의 ‘순찰’을 아무리 훑어봐도 의미의 단서, 즉 힌트를 찾아낼 수 없으니 ‘巡察’이라 바꾼 다음에 하나하나...
巡자는 오며가며 ‘살피다’(inspect)는 뜻을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辵)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巛(천)은 川(내 천)의 본래 글자인데, 이 경우의 川이 발음요소로 쓰였음은 馴(길들 순)자의 예와 같은 이치다. 여러 곳을 ‘들르다’(drop in; drop) ‘방문하다’(go to see) 등으로도 쓰인다.
察자는 ‘살피다’(observe)가 본뜻으로 ‘집 면’(宀)과 ‘제사 제’(祭), 모두가 의미요소다. 종묘(宀)에서 제사를 지내기 전에 祭需(제:수)를 잘 살펴보는 것과 관련이 있는 듯. ‘심사하다’(inspect) ‘고찰하다’(consider)는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巡察은 ‘순회(巡廻)하며 살핌[察]’을 이른다. 잘 보며 살피는 것 못지않게 잘 가려듣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옛 선현 왈,
“말은 가려들어야 한다. 가려듣지 아니하면
착한 것과 악한 것을 분별할 수 없다.”
(聽言不可不察청언불가불찰, 不察則善不善不分 불찰즉선불선불분
- ‘呂氏春秋’여씨춘추).
● 성균관대 중문과 교수 전광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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