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63] 沒我(몰아)

bindol 2020. 12. 14. 05:22

沒 我

*없어질 몰(水-7, 3급)

*나 아(戈-7, 3급)

 

‘몰아의 경지/몰아의 황홀을 체험하다’의 ‘몰아’가 무슨 뜻인지를 알고 싶다는 독자의 요청에 답해 본다. ‘沒我’란?

 

沒자가 본래는 ‘물에 빠지다’(be drowned)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물[水]이 빙빙 도는 한 가운데[回]에 빠진 사람이 살려 달라고 손[又]을 내민 모습을 그린 것이었는데, 후에 모양이 크게 달라졌다. ‘가라앉다’(sink) ‘없어지다’(be exhauste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我자는 창의 일종으로 날 부위가 톱날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을 본뜬 것이었다. ‘무기’(weapon)가 본뜻이었는데, 후에 제1인칭 ‘나’(I; my; me)를 가리키는 것으로도 활용됐다.

 

沒我는 ‘자아(自我)를 잊고 있는[沒] 상태’를 이른다. ‘무아’(無我)와 비슷한 단어이다.

 

‘전국책’에 이런 말이 전한다.

“남이 나를 미워하는 것을 모르면 안 되고, 내가 남을 미워하는 것은 알게 하면 안 된다.’

(人之憎我也인지증아야, 不可不知也불가부지야; 吾憎人也오증인야, 不可得而知也불가득이지야 - ‘戰國策’).

 

남을 미워하지 않는 것이 최상책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