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 교수의 '하루한자와 격언'[673] 止揚(지양)

bindol 2020. 12. 15. 04:43

止 揚

*멈출 지(止-4, 5급)

*오를 양(手-12, 3급)

 

‘더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하여 어떠한 것을 하지 아니함’을 일러 ‘지양’이라고 한 까닭은 ‘止揚’의 속뜻을 알면...

 

止자는 본래 발자국 모양을 본뜬 것으로 ‘발자국’(a footprint)이 본뜻이었는데, 이것이 ‘그치다’(come to an end) ‘멈추다’(그만) ‘그만두다’(discontinue)는 뜻으로도 많이 쓰이게 되자, 그 본뜻은 趾(발자국 지)자를 만들어 나타냈다.

 

揚자는 ‘솟아오르다’(ris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해가 솟아오르는 昜(暘 해돋이 양의 本字)과 ‘손 수’(手)가 합쳐진 것이다. 手가 들어간 것은 손으로 ‘들어올리다’(raise; lift up)는 뜻도 겸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드러나다’(become known)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止揚은 ‘멈추었다[止]가 다시 올라감[揚]’이 속뜻이기에 위에서 말한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피함’, ‘하지 않음’을 이르기도 한다.

 

겸해서, 안계(眼界)와 안목(眼目)을 넓히자면 맹자의 명언도 알아 두자.

 

“태산에 오르면 천하가 작아 보인다.”

(登泰山而小天下등태산이소천하 - 孟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