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728] 紛爭(분쟁)

bindol 2020. 12. 16. 04:34

紛 爭

*어지러울 분(糸-10, 3급)

*다툴 쟁(爪-8, 5급)

 

‘어업 분쟁/영토 분쟁/영유권 분쟁/분쟁 해결’의 ‘분쟁’을 ‘紛爭’이라 옮겨 써서 속에 담긴 뜻을 뜯아봐야 직성이 풀리고 의문이 풀린다.

 

紛자는 ‘(실이) 헝클어지다’(tangle)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실 사’(糸)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뒤엉키다’(get entangled) ‘어지럽다’(dizzy) 등으로도 쓰인다.

 

爭자의 ‘爪’(조)와 ‘⺕’(계)는 ‘손 우’(又)의 변형이고, 亅(궐)은 작대기 모양이 바뀐 것이다. 풀이하면, 작대기를 서로 차지하려고 두 사람(손)이 서로 잡고 끌어당기며 ‘다투다’(struggle)는 뜻이다. 참고로, ‘손톱 조’(爪)는 ‘손 우’(又)의 변형이고, 둘 다 손동작을 뜻하는 것으로 쓰인다.

 

紛爭은 ‘어떤 말썽 때문에 서로 시끄럽게[紛] 다툼[爭]’. 또는 그런 일을 이른다. 지구 곳곳에 분쟁과 다툼이 식을 날이 없다. 다툼을 불식시킬 묘안이 없을까? 당나라 때 한 시인 답하여 가로되,

 

“천지간에 금덩이가 없어야 하리, 금덩이가 생기면 서로 다투네!”

(天地莫生金천지막생금, 生金人竟爭생금인경쟁 - 孟郊맹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