受 諾 *받을 수(又-8, 5급) *승낙할 낙/락(言-16, 3급)
‘회장 수락 연설이 있겠습니다.’의 ‘수락’은? ❶壽樂, ❷受諾, ❸水落, ❹受樂. 답이 ❷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허사이니 ‘受諾’이란 두 글자를 샅샅이 분석해 보자.
受자는 爪(조) 舟(주) 又(우), 이상 세 가지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이었는데, 舟가 冖(멱)으로 잘못 바뀌었다. 배 위에 실어 놓은 물건을 주고받던 모습을 본뜬 것으로, ‘주고받다’(give and receive)가 본뜻이다. 후에 ‘받다’(receive)는 의미로만 쓰이게 됐다(참고, 授 줄 수).
諾자는 ‘예’하고 말로 ‘대답하다’(answer)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말씀 언’(言)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若(같을 약)이 발음요소였음은 掿(잡을 낙)도 마찬가지다.
受諾의 본음은 [수낙]인데 ‘수락’이라 하는 것이 관례가 됐다. ‘요구를 받아들여[受] 승낙(承諾)함’을 이른다.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 보약일 수도 있다.
일찍이 순자 가라사대, “나무는 먹줄을 받아야 곧게 되고, 쇠는 숫돌에 갈아야 날이 선다.” 木受繩則直목수승즉직, 金就礪則利금취려즉리 - ‘荀子’ㆍ勸學(권학)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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