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자 이야기

김대일 교수의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7)

bindol 2020. 12. 20. 06:25

 

재미있는 한자 이야기(107) '찬양(讚揚)'

 

世宗大王(세종대왕) 業績(업적) 讚揚(찬양)하다 중에서 讚揚하다는 말은 偉大(위대)한 사람을 기리고 받드는 말로 쓰이는 單語(단어)입니다. 그리고 敎會(교회)에 가면 많이 듣는 단어가 讚揚입니다. 비슷한 말로는 讚頌(찬송), 讚美(찬미), 禮讚(예찬), 稱頌(칭송) 등이 있습니다. 讚頌(찬송)이나 讚美(찬미) 등은 비슷한 말이지 같은 말은 아니기 때문에 微妙(미묘) 差異(차이)가 있습니다. 국어사전에 讚揚이란 아름답고 훌륭함을 크게 기리고 드러냄이라고 나옵니다. 讚揚의 뜻을 漢字(한자) 意味(의미)로 살펴보겠습니다.

 

 () ()이 합쳐진 것으로, ‘기리다, 讚揚하다, 贊助(찬조)하다, 돕다 등의 뜻으로 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은 입에서 말소리를 밖으로 내는 모양을 그린 것으로, ‘말씀, , 허물, 잘못, 묻다, 알리다 등의 뜻으로 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 ()가 합쳐진 것으로, ‘돕다, 기리다, 알리다, 뵙다, 補佐(보좌)하다, 나아가다 등의 뜻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여기서 () (먼저 선)을 두 번 쓴 것이니, 서로 먼저 가려고 앞 다투어 나가는 모습을 그린 것이므로 앞으로 서로 나아간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여기에 ()를 붙였으니 는 조개의 뜻보다 주로 돈이나 貝物(패물)을 뜻하므로 財物(재물)을 가지고 앞 다투어 도우다는 의미가 입니다. 그러므로  을 합쳐서 풀이하면 말로서 도우다, 말로서 기리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을 합친 것으로, ‘날리다, 오르다, 쳐들다, 나타나다, 알려지다, 말하다, 稱讚(칭찬)하다 등의 뜻으로 주로 쓰이며, ‘으로 읽습니다. 는 손가락을 簡略(간략)하게 그린 것이며, ‘라고 읽습니다.  太陽(태양)이 땅위로 떠올라서 햇빛이 땅을 비추는 모양을 그린 것으로, ‘이라고 읽는 글자입니다. () ()을 합쳐서 풀이하면 태양이 땅위로 치솟듯이 손을 써서 위로 쳐들다, 올리다.’ 올리면 드러나게 되고 알려지게 된다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讚揚이란 말로서 기리고 손을 써서 떠받들어 올리다의 의미가 됩니다. 그러므로 讚揚은 자기 스스로를 讚揚할 수 없는 법이며, 남이 떠받들어 그 사람을 올려 주는 것을 말합니다. 자기 스스로를 받들어 올리면 자랑하는 꼴이 되므로 자랑하면 相對(상대) 猜忌(시기)를 하기 마련입니다. 남이 상대를 올려주면 稱頌(칭송)하는 것이고 讚揚(찬양)하는 것이 되고 讚美(찬미)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글/ 경문 김대일(사단법인 한자 진흥회 지도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