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791] 途中(도중)

bindol 2021. 1. 5. 06:30


途 中

*길 도(辶-11, 3급)

*가운데 중(丨-4, 8급)

 

‘강의 도중/근무 도중’의 ‘도중’을 ‘일이 계속되고 있는 과정이나 일의 중간’이라 풀이한 사전적 의미를 이해하자면, 먼저 ‘途中’의 속뜻을 잘 알아봐야...

 

途자는 ‘길’(a road; a way)을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余(나 여)가 발음요소였음은 峹(산 이름 도)와 唋(토할 도)도 마찬가지다.

 

中자는 부락이나 군부대 등의 한복판에 꽂아둔 깃발 모양을 그린 것이었다. 그래서 ‘한복판’(center) ‘가운데’(middle) ‘안’(inside) ‘사이’(between) 등의 의미를 그것으로 나타냈다.

 

途中은 ‘길[途]을 가는 중간(中間)’이 속뜻이기에 앞에서 본 그런 뜻으로도 쓰인다. 큰 뜻을 품은 사람이라면 꼭 알아두어야 할 말이 있다. 언젠가는 크게 성공할 날 있기를 빌며 ‘삼국지’에 나오는 명언을 소개해 본다.

 

“만리에 뜻을 둔 자는 중도에서 걸음을 멈추지 아니하고,

천하를 도모하려는 자는 작은 일로 큰일을 그르치지 아니한다.”

志行萬里者지행만리자, 不中途而輟足부중도이철;

圖四海者도사해자, 非懷細以害大비회세이해대.

- ‘三國志’·吳書오서·陸遜傳육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