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 [792] 相逢(상봉)

bindol 2021. 1. 7. 09:26


相 逢

*서로 상(目-9, 6급)

*만날 봉(辶-11, 3급)

 

‘두 모자는 십 년 만의 상봉에 목이 메어 울음을 그칠 줄을 몰랐다’의 ‘상봉’은? ❶相逢, ❷霜峰, ❸霜蓬, ❹常俸. 답이 ❶번인 줄 알아도 각 글자의 뜻을 모르면 헛일이다. ‘相逢’이란 두 글자는?

 

相자는 木(나무 목)과 目(눈 목) 두 의미요소로 구성된 것인데, 부수는 편의상 目으로 지정됐다. ‘살피다’(observe; view)는 뜻을 묘목이 자라는 것을 관찰하는 모습을 통하여 나타냈다. 후에 ‘보다’(see; look) ‘돕다’(aid; assist)로 확대되고, ‘서로’(mutually; each other)라는 뜻으로도 활용됐다.

 

逢자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만나다’(see; meet with)가 본뜻이었으니 ‘길갈 착’(辶)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夆(끌 봉)은 발음요소로 뜻과는 무관하다.

 

相逢은 ‘서로[相] 만남[逢]’을 이른다. ‘상봉’이란 단어를 보니, 명나라 때 한 시인의 말이 떠오른다.

 

“이별 10년에 흘린 눈물 얼마였더냐!

아서라 상봉에 흘리는 눈물 더욱 많다네!”

十年別淚知多少십년별루지다소,

不道相逢淚更多불도상봉루경다 - 徐通).