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패(狼狽)

흔히 쓰이는 단어 ‘낭패’는 두 마리 짐승을 뜻한다.

사전은 랑(狼)과 패(狽)를 모두 ‘이리’로 설명하지만 전설적 동물에 더 가깝다.

랑은 앞다리가 길고 뒷다리가 짧은 동물이다.

반대로 패는 앞다리가 짧고 뒷다리가 길다.

그래서 서로 의지해 나란히 걸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떨어지게 되면 넘어지고 만다.

그래서 당황스러운 상태가 바로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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父子有親

히딩크.

그는 부자유친(부드럽고 자상하고 유연하고 친절한) 리더십의 아이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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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꽃’). 이름은 그의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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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라 군대

‘당나라 군대’는 지금까지 조롱의 대상이다.

많은 이유가 있지만 군장 탓도 크다.

지역 예비군 체제인 부병제(府兵制)를 택한 당나라에서는

병졸들이 무기를 각자 구해 전장으로 가야만 했다.

 

변변한 보호 장구도 없이 제각기 다른 병기를 들고 나온 오합지졸들은

‘오랑캐’와 ‘폭도들’에게 판판이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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