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酒魔

bindol 2021. 3. 10. 05:15

酒魔

人於喫物嫌辛物 酒味深辛樂奈何
必欲使人腸腐爛 不知元是毒中魔
인어끽물혐신물 주미심신낙내하
필욕사인장부난 부지원시독중마


사람들은 매운 걸 먹기 싫어하지만
술맛은 아무리 독해도 좋은 걸 어쩌랴
반드시 창자 녹여 문드러지게 하고 말리니
나는 몰라라 술이란 원래 독중의 마라는 것을

 

李奎報 / 酒魔

- 고려 후기 문인 이규보는 색(色), 주(酒), 시(詩)를 일러
'삼마(三魔)'로 규정해 <삼마시(三魔詩)>를 남겼다.
위의 시는 <삼마시> 가운데 한 편이다.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觀棋  (0) 2021.03.10
夜臥八尺  (0) 2021.03.10
含情傾聽却無聲  (0) 2021.03.10
省試  (0) 2021.03.09
峽中  (0) 2021.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