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峽中

bindol 2021. 3. 8. 05:57

峽中

 

萬重烟靄裏 隱隱見夔州
夜靜明月峽 春寒堆雪樓
獨吟誰會解 多病自淹留
往事如今日 聊同子美愁
만중연애리 은은견기주
야정명월협 춘한퇴설루
독음수회해 다병자엄류
왕사여금일 요동자미수

 

만 겹의 구름과 안개 속에
은은히 기주가 보이네
명월협의 밤은 고요하고
봄추위에 누각엔 눈 쌓였네
홀로 읊조리니 누가 이해할까
병 많아 스스로 오래 머무네
지나간 일들이 오늘 같아
애오라지 두보의 시름 같구나

鄭谷/唐 / 峽中


- 烟靄: 구름과 안개(雲霧).
- 夔州: 사천(四川)성 동쪽 끝에 있는 도시.
- 明月峽: 四川성 廣元시 嘉陵江 西陵峽동쪽에 있는 협곡.
- 會解: 깨닫다(領悟). 이해하다, 납득하다.
- 淹留: 오래 머물다.
- 子美: 두보(杜甫)의 자(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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