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劍門道中遇微雨

bindol 2021. 3. 10. 05:52

劍門道中遇微雨

 

衣上征塵雜酒痕 遠遊無處不消魂
此身合是詩人未 細雨騎驢入劍門
의상정진잡주흔 원유무처불소혼
차신합시시인미 세우기려입검문


옷에는 흙먼지 술 자국 뒤섞이고
먼 유람길 가는 곳마다 넋을 잃는도다
이 몸 아직 시인(詩人)으로 합당치 못해
가랑비 속에 나귀 타고 검문에 드네

陸游/南宋 / 劍門道中遇微雨


- 劍門: 사천(四川)성 검각(劍閣)현 북쪽에 있는 산(山).
단애 중간에 절개된 곳이 있어 마치 두 개의 산이
우뚝 솟아 문처럼 보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육유(陸游)는 당시 사천과 섬서(陝西) 지방의 선무사(宣撫使)로
있던 왕염(王炎)의 막료로 있었다.


왕염이 임안으로 소환되자 지금의 섬서성 한중(漢中)시
근처인 남정(南鄭)에서 사천으로 가기 위해 검문(劍門)을
지나야 했는데 이 시는 그 때 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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