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楓橋夜泊
月落烏啼霜滿天 江楓漁火對愁眠
姑蘇城外寒山寺 夜半鐘聲到客船
월낙오제상만천 강풍어화대수면
고소성외한산사 야반종성도객선
달은 지고 까마귀 우는데 하늘 가득 서리 내리고
강촌교와 풍교의 고깃배 불빛을 마주해 시름 속에 조는데
고소성 밖 한산사(寒山寺)에서
한밤에 울리는 종소리 나그네 배까지 들려오누나
張繼/唐 / 楓橋夜泊
- 소주(蘇州) 교외 풍강(楓江)의 작은 다리 풍교(楓橋)에 배를 대며 밤 풍경을 읊은 시다.
과거에 떨어져 속절없이 귀향길에 오른 장계가 이곳에서 하룻밤 묵으면서 지었다 한다.
청(淸)나라 때 강희(康熙) 황제가 이 시를 기억하고 있다가 훗날 이곳을 들렀다는 일화가 전해온다.
한산사(寒山寺) 앞을 흐르는 운하인 풍강에는 두 개의 아치형 다리가 있다.
절 앞에 있는 다리가 강촌교(江村橋)이고, 절 서쪽으로 조금 떨어져 있는 다리가 풍교(楓橋)다.
지금의 강촌교(江村橋)는 1706년 강희제(康熙帝) 때 중건한 것이라 한다.
- 江楓: 강가의 단풍나무라는 주장과, 강교(江橋/강촌교)와
풍교(楓橋)라는 주석이 엇갈리고 있다. 여기서는 후자를 택했다.
- 姑蘇城은 소주성(蘇州城)의 옛 이름.
소주 한산사(寒山寺)는 당대의 이승(異僧) 한산(寒山)과
습득(拾得)이 머물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