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臨風一長嘯
予生千載後 尙友千載前
每尋高士傳 獨嘆淵明賢
及此逢醉石 謂言公所眠
況復巖壑古 縹緲藏風煙
仰看喬木陰 俯聽橫飛泉
景物自淸絶 優游可忘年
結廬倚蒼峭 擧觴酹潺湲
臨風一長嘯 亂以歸來篇
여생천재후 상우천재전
매심고사전 독탄연명현
급차봉취석 위언공소면
항부암학고 표묘장풍연
앙간교목음 부청횡비천
경물자청절 우유가망년
결로의창초 거상뇌잔원
임풍일장소 난이귀래편
내 천년 뒤에 태어나
오히려 천년 전 사람을 벗하네
매양 덕 높은 선비의 전기를 찾아도
유독 도연명의 어짊만을 찬탄하노라
이에 이르러 취한 돌 만나
도연명이 잠자던 곳이라 말하고
다시 바위와 골짜기는 고풍스럽고
넓고 넓어 바람과 노을마저 감추었네
우러러 높은 나무의 그늘을 바라보고
허리 굽혀 옆으로 쏟아지는 샘물 소리를 들으니
풍경이 스스로 깨끗이 끊어져
넉넉히 거기에 빠져 나머지 해를 잊네
푸른 산마루에 의지해 움막을 짓고
술잔 들어 천천히 술을 올리노라
바람이 일어 길게 한번 휘파람 불고
귀거래사 한편 읽고 의식을 마치노라
朱熹/南宋 / 陶公醉石歸去來館
- 亂: 의식의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