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鶴沖天

bindol 2021. 3. 16. 06:01

鶴沖天

 

風流事 平生暢
靑春都一晌 忍把浮名
換了淺斟低唱
풍류사 평생창
청춘도일상 인파부명
환료천짐저창


풍류일랑 평생 즐겨야지
청춘도 모두 한 순간
헛된 명성 부여잡을 일일랑
차라리 술 마시고 노래함과 바꾸었노라


柳永 / 鶴沖天 중에서


- 一晌(일상): 아주 짧은 시간
- 淺斟: 조금 마심. 조용히 알맞게 술을 마심(淺酌)
- 유영의 이 노래는 나오자마자 큰 호응을 얻으며 유행을 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한다.

심지어 구중궁궐의 궁녀들도 다투어 외우고 배웠으며,
황제인 인종(仁宗) 임금도 기억할 정도였다.

鶴沖天뿐만 아니라 그의 詞는 北宋시대에 상당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우물가 아낙들도 유영(柳永)의 사(詞)를 노래할 수 있었다"
(凡有井水飮處 卽能歌柳詞)는 말은 그의 사(詞)가 얼마나 인기를 끌었는지를 시사해준다.


"임금님 부름보다 유영(劉七)이 불러줬으면, 돈많이 벌기보다
유영의 마음이나 얻었으면, 신선과 함께 하기보다 유영의 얼굴이나 보았으면"
(不願君王召 願得柳七叫; 不願千黃金 願得柳七心;不願神仙見 願識柳七面).


당시 기생들이 불렀다는 이 노래는 유영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실감케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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