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元章愛硯復愛石
元章愛硯復愛石 探瑰抉奇久爲癖
石兄足拜自寫圖 乃知顚名傳不虛
원장애연부애석 탐괴결기구위벽
석형족배자사도 내지전명전불허
미불(米芾)은 연석(硯石)을 좋아했고 또 괴석을 사랑해
오래도록 빼어난 것을 찾고 기이한 것을 파내다가 습벽이 되었네
돌을 석형(石兄)이라 부르며 절을 올렸고 그 모습 그림으로 그렸지
이제 알겠네, 그 이름 헛되이 전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倪鎭/원 / 題米南宮拜石圖
- 元章은 미불의 자(字). 호(號)는 양양만사(襄陽漫士),
당대 사람들은 그를 미남궁(米南宮)이라 불렀다
- 송나라 때의 저명한 서화가 미불은 남다른 '돌사랑'(嗜石)으로 유명하다.
그는 틈나는 대로 기이한 바위를 찾아 나섰고 괴석을 보면 석형(石兄)이라 불렀다.
그가 안휘(安徽)성 무위(無爲)현에서 관직에 있을 때다.
어느 날 기괴하게 생긴 바위 하나를 발견하고 크게 기뻐하면서
"저 바위는 나의 절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다"며 관복을 벗은 뒤 홀(笏)을 잡고
몸을 굽혀 경배(敬拜)를 올렸다.
그의 배석(拜石)은 전설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훗날 화가들이 즐겨 그리는 그림의 주제가 되었다.
미불 자신이 <拜石圖>를 그렸고, 이후 많은 화가들이
<米芾拜石圖>, <米顚拜石圖>, <南宮拜石圖>, <拜石圖> 등의 그림을 남겼다.
우리나라에서는 화산관(華山館) 이명기(李命基, 18세기)가 <米芾拜石圖>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