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高臥深居不見人

bindol 2021. 3. 18. 07:12

 

高臥深居不見人

 

高臥深居不見人 功名斗藪似灰塵
唯留一部淸商樂 月下風前伴老身
고와심거불견인 공명두수사회진
유류일부청상악 월하풍전반로신

 

깊은 곳에 숨어 한가롭게 사니 사람들 보이지 않고
공명이 숲처럼 쌓여도 모두 부질없는 것
오직 청상악 몇 자락 남아 있으니
늙은 몸 달과 바람을 벗할 뿐이네

白居易 / 讀鄂公傳


- 高臥: 높이 누움. 벼슬을 버리고 한가(閑暇)하게 지냄
- 灰塵: ①재와 먼지 ②하잘 것 없는 물건 ③여지없이 소멸(消滅) 또는 멸망(滅亡)함
- 淸商樂: 구자악(龜玆樂)·서량악(西凉樂)과 함께 당대(唐代)에 성행했던 음악의 하나.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碧水丹山映杖藜  (0) 2021.03.18
登池上樓  (0) 2021.03.18
拍酒衝琴作許癡  (0) 2021.03.18
外山竹月  (0) 2021.03.18
山亭夏日  (0) 202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