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登池上樓

bindol 2021. 3. 18. 07:19

 

登池上樓

 

潛虯媚幽姿 飛鴻響遠音
薄霄愧雲浮 棲川怍淵沈
進德智所拙 退耕力不任
徇祿反窮海 臥痾對空林
衾枕昧節候 褰開暫窺臨
傾耳聆波瀾 舉目眺嶇嶔
初景革緖風 新陽改故陰
池塘生春草 園柳變鳴禽
잠규미유자 비홍향원음
박소괴운부 서천작연침
진덕지소졸 퇴경력불임
순록반궁해 와아대공림
금침매절후 건개잠규림
경이영파란 거목조구금
초경혁서풍 신양개고음
지당생춘초 원류변명금

 

깊은 물에 잠긴 규룡의 그윽한 자태
날아가는 기러기 멀리 퍼지는 울음소리
하늘에 오르면 떠다니는 구름에 부끄럽고
냇가에 살자니 침잠하는 심연에 수줍어지네
관직에 나아가자니 지혜가 부족하고
물러나 농사짓자니 힘에 부치는구나
녹을 찾아다니다 오히려 외진 바닷가에
병들어 빈 숲 마주하고 누웠네
이부자리 속에서 절기를 모르다가
주렴 걷어올리고 잠시 밖을 내다본다
귀 기울여 물결 소리 들어보고
눈 들어 험준한 산 바라보네
초봄의 햇살이 지난 겨울 바람을 씻어내고
새 봄볕 지난 겨울을 대신하네
못 가에는 봄 풀이 돋아나고
동산 버들엔 새 소리도 바뀌었구나


謝靈運 / 登池上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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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豳風圖는 ≪시경(詩經)≫ <빈풍칠월(豳風七月)>의 내용을 묘사한 그림이다.
빈풍칠월도(豳風七月圖)라고도 한다. 대개 8폭으로 그려진다.


내용은 대체로 제1폭에는 보습을 손질하는 모습, 며느리가 아이를 데리고
들에 점심을 가져가는 모습, 권농(勸農)하는 이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 등을 담고 있다.


제2폭에는 겨울옷을 마련하는 모습, 햇뽕을 따는 모습, 흰 쑥을 뜯는 모습,
제3폭에는 갈베는 모습, 뽕잎 따는 모습, 베짜고 염색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제4폭에는 추수하는 모습, 사냥하는 모습, 제5폭에는 집손질하는 모습,
제6폭에는 벼베는 모습, 삼씨줍는 모습 대추따는 모습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제7폭에는 곳집에 곡식을 들이는 모습, 띠베는 모습, 새끼꼬는 모습,
지붕 이는 모습, 제8폭에는 얼음을 창고(氷庫)에 저장하는 모습,
제사지내는 모습 등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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