碧水丹山映杖藜
碧水丹山映杖藜 夕陽猶在小橋西
微吟不道驚溪鳥 飛入亂雲深處啼
벽수단산영장려 석양유재소교서
미음부도경계조 비입난운심처제
파란 물, 붉은 산에 명아주 지팡이 비칠 제
석양은 아직도 작은 다리 서쪽에 걸려 있네
나직한 읊조림 냇가의 새를 놀라게 할 줄이야
구름 속 깊은 곳으로 날아들더니 짹짹 울어 예네
石田 / 沈周 / 題畵/題武夷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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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복건(福建)성 무이산(武夷山) 계곡 아홉 구비의 풍경을 그린 산수화다.
무이산과 무이구곡은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호연지기를 기르고
학문을 연마하는 이상적인 장소로 받아들여졌다.
또 소인묵객(騷人墨客)에게는 시를 읊고 그림을 그리는 대상으로 널리 받아들여졌다.
현존 국내작품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592년에 그린 이성길(李成吉)의 <武夷九曲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