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得幽閑
山居得幽閑 渾然忘世事
騎驢過小橋 擬上山亭去
산거득유한 혼연망세사
기려과소교 의상산정거
산 속에 사니 그윽하고 한가로워
번거로운 세상사 모두 잊고 지내네
나귀 타고 작은 다리 건너니
마치 산 속 정자로 올라가는 듯하네
萬里晴江霽色開 綠波滾滾送春來
无端策杖尋春叟 踏破村南翠一堆
만리청강제색개 녹파곤곤송춘래
무단책장심춘수 답파촌남취일퇴
아득히 맑은 강 비 개어 말끔한데
푸른 물결 흘려보내니 봄이 오네
공연히 지팡이 짚고 봄 찾아 나선 늙은이
마을 남쪽 쪽빛 언덕 밟아보네
文愚 / 山水花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