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詩

湘水秋更淸

bindol 2021. 3. 19. 07:19

湘水秋更淸

 

湘水秋更淸 湘月秋更白
光輝一相蕩 水月不辨色
何處洞簫聲 巴陵夜歸客
상수추갱청 상월추갱백
광휘일상탕 수월불변색
하처동소성 파릉야귀객


상강의 물은 가을에 더욱 맑고
상강의 달은 가을에 더욱 희지
아름다운 그 빛 서로 어우러지니
물에 비친 달 색깔 알기 어려워라
어디서 퉁소 소리 들려오나
이 밤 파릉의 길손은 돌아가는데


吳歷 / 湘江秋月圖


- 相蕩: 음양이 화합하고 작용하여 변화하는 모양. 주역에서는
8괘가 相蕩하여 64괘가 생겨난다고 한다.

- 巴陵: 악양(岳陽)의 옛 이름

- 湘水: 상강(湘江). 중국(中國) 호남(湖南)성에 있는 강.

​광서장족(廣西壯族)자치구 남령(南寧)에서 발원해 북쪽으로 흘러
호남성(湖南省)을 경유한 뒤 동정호(洞庭湖)에 이른다. 길이 1150km.


순(舜) 임금의 비(妃)가 된 요(堯)임금의 두 딸 아황(娥黃)과 여영(女英)이
순 임금 사후 빠져 죽은 강으로 널리 전해온다.

​소수(瀟水)와 함께 소상강(瀟湘江)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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