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漢字..

전광진의 '하루한자와 격언'[913] 肝膽(간담)

bindol 2021. 6. 15. 11:10


肝 膽

*간 간(肉-7, 3급) 

*쓸개 담(肉-17, 2급)

 

‘형에게만은 간담을 헤치고 이야기했다’의 ‘간담’이 ‘속마음’을 이르는 까닭을 이해하자면 ‘肝膽’의 속뜻을 알아야 한다.

 

肝자는 ‘간장’(肝臟, the liver)을 가리키는 것이니 ‘고기 육’(月=肉)이 의미요소이자 부수로 쓰였고, ‘방패 간’(干)은 발음요소다. ‘마음’(mind; spirit; soul)을 비유하기도 한다. 

 

膽자는 ‘쓸개’(the gall bladder; the gall)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인체의 일부임을 가리키는 ‘살 육’(肉→月)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詹(이를 첨)이 발음요소로 쓰였음은 擔(멜 담)도 마찬가지다. 

 

肝膽(간:담)은 ‘간(肝)과 쓸개[膽]’가 속뜻인데 ‘속마음’을 비유적으로 이르기도 한다. 덩치는 작아도 간과 마음은 커야 한다. 소심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명나라 때 유명작가 풍몽룡(馮夢龍)이 쓴 책에 이런 말이 전한다. 

 

“간이 크면 온 천하를 다 돌아다닐 수 있지만, 

 소심하면 한 걸음도 내딛기 어렵다.”

 大膽天下去得대담천하거득, 

 小心寸步難行소심촌보난행 - ‘警世通言경세통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