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會當凌絕 頂覽衆山小

bindol 2021. 8. 7. 18:31

 

望嶽[망악] ...이라.


눈 앞의 어려움 때문에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멀리 봐야 하죠
그런데 내가 가야할 먼 곳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높이 올라가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면 마음이 커집니다.

 

오늘 시인 두보와 함께 태산에 같이 올라

 시 한수 읊어보시면 어떨까요?


望嶽 / 태산을 바라보며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태산의 모습 어떠한가 

제나라에서 노나라까지 저 멀리까지 푸르름 끝없어라


造化鐘神秀 陰陽割昏曉

하늘은 이곳에 온갖 신비함을 모았고 산 빛
그림자는 어둠과 새벽을 가르는구나


처음엔
멀리서 본 태산의 웅장함을 노래합니다.
그리고 점차 가까이 가면서
산세와 기암괴석 등 신비로운
형상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盪胸生層雲 決眥入歸鳥
층층이 솟는 구름에 가슴 벅차 오르고  돌아가는

새들 보며 두 눈을 부릅뜨네

 


산허리에 오른 뒤에는 층층이 피어오르는
구름과 새들의 날갯짓을 바라보며
가슴 벅찬 감흥을 펼쳐집니다.

하지만 절정은 역시 정상에서 만들어집니다.

 

會當凌絕頂 一覽衆山小
언젠가 반드시 저 꼭대기에 올라
소소한 뭇 산을 한번 굽어보리라.


태산의 꼭대기까지 올라가 소소한 뭇 산을 한눈에
굽어보겠다는 浩然之氣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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