督 促
*살펴볼 독(目-13, 4급)
*재촉할 촉(人-9, 3급)
‘I demanded a prompt answer of her.’는 ‘그녀에게 속히 답장하라고 독촉했다’는 뜻이라고 말해 줘 봤자, ‘독촉’이 무슨 뜻인지 모르면 헛일이니 ‘督促’이라 쓴 다음에...
督자는 ‘(눈으로) 살피다’(look a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눈 목’(目)이 의미요소로 쓰였다. 叔(숙)이 발음요소임은 裻(등솔기 독)도 마찬가지다. ‘감독하다’(supervise) ‘재촉하다’(urge)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促자는 의미요소인 ‘사람 인’(亻)과 발음요소인 足(발 족, 참고 踀 삼갈 촉)으로 구성된 글자다. ‘재촉하다’(urge)가 본래 의미이며, ‘급하다’(urgent)는 뜻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督促은 ‘일이나 행동을 잘 살펴서[督] 빨리하도록 재촉함[促]’을 이른다. 세월은 독촉하지 않아도 너무나 빨리 간다. 중국 남조시대 양나라의 시인 하손(何遜)이 쓴 ‘옛 벗들에게’란 제목의 시에 이런 구절이 있다.
“젊은 시절엔 한 해 한 달을
얕잡아 보았는데,
늘그막엔 하루하루도
아깝기만 하누나!”
少壯輕年月소장경년월,
遲暮惜光輝지모석모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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