倫 理
*인륜 륜(인-10, 3급)
*이치 리(玉-11, 6급)
국민 윤리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나라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경제 성장에 필요한 도덕 경영의 기초가 튼튼해진다. 오늘은 추석 송편과 더불어 ‘倫理’란 두 글자를 야금야금 맛을 보자.
倫자는 사람의 ‘무리’(a company)를 뜻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사람 인’(亻)이 의미요소이고, 侖(둥글 륜)은 발음요소다. 후에 사람의 무리가 되자면 지켜야할 ‘도리’(duty)를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 사용됐고, ‘차례’(order)를 뜻하기도 한다.
理자는 ‘(옥을) 다듬다’(refine)는 뜻을 위해 고안된 글자이니 ‘구슬 옥’(玉→王)이 의미요소로 쓰였고, 里(마을 리)는 발음요소이기에 뜻과는 무관하다. ‘다스리다’(rule over), ‘이치’(logic), ‘방법’(a method) 등으로 확대 사용됐다.
倫理는 ‘인간의 도리[倫]와 그 원리(原理)’가 속뜻이다. 도리와 실익이 합치되면 금상첨화다. 전국시대 제나라 태생의 저명 철학자 윤문(尹文, 기원전 360-280)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군자는 도리에 맞아도
나라에 실익이 없는 일은 말도 하지 아니하며,
군자는 능력이 있어도
실익이 없는 일은 아예 하지 아니한다.”
有理而無益於治者유리이무익어치자, 君子不言군자불언;
有能而無益於事者유능이무익어사자, 君子不爲군자무위.
- ‘尹文子윤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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