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15] 달변의 한계
입력 2021.12.10 03:00
말 잘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잘 말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말이 통하는 사람과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다.
보통 소통의 고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 생각하기 쉽다. 심지어 현재 자신의 곤궁한 처지가 말을 잘할 줄 몰라 그리 된 거라 믿는 사람도 꽤 많다. 그러나 언행의 신뢰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에선 달변보다 오히려 눌변(訥辯)이 더 설득력 있을 수 있다. 노자의 ‘대변약눌(大辯若訥)’ 즉 큰 웅변은 더듬는 듯하다는 말이 바로 그 뜻이다.
비즈니스에서도 진짜 필요한 것은 화술이 아니라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첫째, 결론부터 이야기하라. 둘째,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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