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규의 두줄칼럼

[이동규의 두줄칼럼] [17] 비전의 생명력

bindol 2021. 12. 24. 04:03

[이동규의 두줄칼럼] [17] 비전의 생명력

입력 2021.12.24 03:00
 
비전은 미래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추상적 비전은 없는 게 낫다

아직도 적지 않은 기업들이 뭔 소리인지도 모를 황당한 비전을 직원들 목에 걸어 주고 있다. 미션(Mission)이 창업 이념이라면 비전(Vision)이란 미래 자신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눈에 보이지도, 손에 잡히지도 않는 추상적인 비전은 아예 없느니만 못하다. “출동 시간 5분 단축”은 미국 911 비전이고, 설립 초기 스탠퍼드 대학의 비전은 “서부의 하버드가 되자”였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단순 명쾌한 사례다. 거기에 재미까지 얹으면 금상첨화다. 치열한 전장에서의 승리는 결국 그 조직 구성원의 멘털에서 결판 난다. 자기 조직의 비전이나 전략 슬로건이 복잡하거나 뜬구름 잡는 식이라면 정말 다시 생각해 볼 일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