消 滅
*사라질 소(水-10, 6급)
*없어질 멸(水-13, 3급)
‘죽음에서 생성은 시작되는 것이고, 생성은 소멸 속에서 일어난다’의 ‘소멸’이란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 ‘消滅’이라 바꾸어 쓴 다음에 속을 파보자. 참고로, 한자어 속뜻 알면 ‘불수능’이 ‘물수능’된다.
消자는 ‘(물이 말라) 없어지다’(dry up)는 뜻을 적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고, 肖(닮을 초)가 발음요소임은 逍(거닐 소)도 마찬가지다. ‘닳다’(wear out) ‘사라지다’(disappear) 등으로도 쓰인다.
滅자는 물이 ‘다하다’(be exhausted; run out)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물 수’(水)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이 발음요소임은 搣(비빌 멸)도 마찬가지다. 후에 ‘꺼지다’(vanish) ‘없어지다’(die out) 등으로도 확대 사용됐다.
消滅은 ‘사라져[消] 없어짐[滅]’을 이른다. 길이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자면 무엇을 버려야 할까? 답은 ‘사심’(私心). 참고로 ‘상서’에 이런 명언이 나온다.
“공적인 것으로 사심을 없애면,
백성들이 진심으로 귀의한다.”
以公滅私, 이공멸사
民其允懷. 민기윤회
- ‘尙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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