書 堂
*글 서(曰-10, 6급)
*집 당(土-11, 6급)
‘옛날 서당 아이들은 훈장의 회초리를 많이 맞았다’의 ‘서당’이란 우리말 한자어는 수박 같아서 겉으로는 알 수 없다. ‘書堂’이라 써서 속이 후련하도록 뜯어보자.
書자의 聿(율)은 붓을 잡고 있는 모양이고, 하단의 ‘曰’은 먹물이 담긴 벼루의 모양에서 변화된 것이므로, ‘날’이나 ‘말하다’와 관련을 지으면 잘못된 해석을 낳게 된다. ‘글을 쓰다’(write)가 본뜻인데, ‘책’(book)을 가리키기도 한다.
堂자는 ‘흙으로 터를 높이 쌓아 남향으로 지은 본채’란 뜻이니 ‘흙 토’(土)가 의미요소이자 부수로 쓰였다. ‘숭상할 상’(尙)이 발음요소임은 當(당할 당)도 마찬가지다. 후에 ‘집’(a house) ‘당당한’(magnificent) 등의 뜻으로 확대 사용됐다.
書堂은 ‘글[書]을 가르치던 방이나 집[堂]’을 이른다. 교육열이 강한 부모님과 엄격한 스승님이 있어야 큰 인물이 나온다. ‘삼자경’이란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길러주되 가르치지 않으면
아비의 잘못이고,
가르치되 엄격하지 않으면
스승의 게으름 탓이다.”
養不敎, 양불교
父之過; 부지과
敎不嚴, 교불엄
師之惰. 사지타
- ‘三字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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