士는 爲知己者死하고 女는 爲悅己者容이라 [독음] 사 위지기자사 여 위열기자용 [출전] 사기(史記)/전국책(戰國策) [해석]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고,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한다. □字義 •士(선비 사) 학식이 있고 행동과 예절이 바르며 의리와 원칙을 지키고 관직과 재물을 탐내지 않는 고결한 인품을 지닌 사람 •爲(할 위) ‘위하다’ •死(죽을 사) 목숨을 걸다 •女(여자 여) 여자 •悅(기쁠 열) 자기를 사랑하며 기쁨을 줌 •容(얼굴 용) 치장하다(治粧), 몸을 꾸미다. 맵시를 내다 ▶ [어구풀이] •士爲知己者死(사위지기자사) 선비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죽는다. 선비의 지조를 나타낸 글이다. •女爲悅己者容(여위열기자용) 여자는 자신을 기쁘게 해주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얼굴을 꾸민다. ▣도움말: 인정을 받으면 최선을 다한다. ※사마천의 『사기』에 ‘선비는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라는 뜻의 ‘사(士)는 위지기자사(爲知己者死)라’ 라는 말이다. 무엇인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에게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라 생각된다. ※유래 豫讓(예양)이 생년 미상 ~ 기원전 451년. 모시던 지백(智伯)을 위해 죽음. 춘추시대 말기, 전국시대 초기에 유명한 협객. 형가와 더불어 협객의 시초로 분류되는 인물로, 사마천의 사기(역사책) 중 자객열전에 수록되어 있는 인물이다. 진(晉)나라에서 여섯 가문이 싸웠는데 그는 맨 처음에 범씨, 순씨를 섬기다가 지씨를 섬기게 된다. 후에 그가 밝히기로는 범씨, 순씨는 그를 보통 사람으로 대하였고, 반면에 지백(智伯)은 심복으로 놔두어 자신을 알아주었다는 이유로 지백을 섬기게 된다. 조, 위, 한 세 가문을 멸하려한 지씨의 수장인 지백이 싸움에서 죽자. 그 두개골이 옻칠, 금칠되어 조씨의 수장인 조양자(趙襄子)가 술잔을 만들었다는 말에 분개하여 그를 암살할 계획을 세운다. 처음엔 변소에 숨어 암살하려 했으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조양자가 변소를 수색하게 하자 곧 붙잡히고 말았다. 조양자는 그 충성심에 감탄하며 주위 가신이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예양을 풀어줬다. 그때 豫讓(예양)이 하던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