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운 한자신문
사람이 살아 가는데에는 수만 가지의 職業이 있다. 그 중에도 예나 지금이나 ‘사’字로 끝나는 職業을 가진 사람이 新郞감으로 人氣가 좋은 것은 변함이 없을 것이며 그들은 專門職으로서 富와 貴를 함께 가질수 있다는 것때문 일 것이다 .
그러나 한글로 쓰면 똑같은 ‘사’ 字 이지만 漢字로 쓸 境遇에는 전혀 다른자로 그 區分도 確實하게 다르게 表現하고 있다.
먼저 漢字를 파자를 해보면 선비사 士는 허신의 說文解字에 “士 事也라. 數始於一, 終於十. 从一十. 孔子曰, 推十合一爲士 . 凡士之屬皆从士”라 하였다.
이를 풀이하면 ‘士’는 일을 맡는 다는 뜻이다. 數는 一에서 始作하여 十에서 끝난다. 一과 十으로 구성되었다. 孔子는 열가지(十)사항을 整理하여 한가지(一)로 歸納하면 士가된다고 하였다.士부에 속하는 漢字는 모두 士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說文解字는 풀이하고 있다..
즉 선비는 自一 至十, 하나로 부터 열에 이르는 漸進的인 過程의 禮를 밟아서 공부해 나아가는 사람이다. 또는 一以知十 하나로서 열을 앎, 한가지 理致를 알면 이를 바탕으로 능히 열가지의 이치를 알아냄과 동시에 聞一知十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 수 있는 사람 一當十, 一當百이 될수 있는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學文에 뛰어난 사람을 文士, 武藝에 뛰어난 사람을 武士라고하며 이외에도 義士, 烈士, 志士등에도 두루 使用된다. 이를 綜合해보면 文武를 兼全하고 禮節 바르며 德과 志操를 갖춘사람을 眞實한 士라고 일컬을수 있다.
筆者는 公職 在職時에 ‘出將入相’이란 四字成語를 자주 使用하곤 했다. 나아가서는 將帥요! 안에 들어와서는 宰相이라! 淵蓋蘇文을 比喩하며 여러분들의 職場 사무실을 떠나서는 運動을 하든 무슨 일을 하든지간에 나아가서는 自己의 職場을 빛내고 들어 와서는 本分의 業務에 열심히 일하는 職場人像을 자주 注文 하곤 했던 일이 記憶난다. 이것이 바로 선비 精神이 아닌가 猥濫되게 생각해본다.
다음으로 일 사 事는 神을 섬기는 사람이 祈願文을 매단 깃대를 손에 쥐고 있는 模樣을 본뜬 글자로 일 ,섬긴다는 뜻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또 깃발을 단 깃대를 손으로 세우고 있는 模樣을 본뜬 글자 歷史의 記錄을 일삼아 간다는 데서 이른 뜻이라고 표현 하기도 한다.
스승 사 師는 왼편은 흙이 쌓여 있는 언덕(阜언덕 부)에서 十을 뺀 形態이고 위의 기(帀 두를 잡-수건으로 머리를 두르거나 행주치마를 허리에 두른모습)밑에 모여 있는 사람으로 ‘軍隊’를 뜻하나 ,뒤에 軍隊를 指揮하고 戰術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스승’이라는 뜻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또한 帥(장수 수. 거느릴 솔)+ 一의 글자로 보면 한 사람의 將帥가 引率하는 무리를 뜻한다 한 스승 밑에서 弟子의 무리가 따르는 것을 의미해 ‘스승사. 무리사. 군사 사’라고도 說明한다.
그렇다 專門的인 漢學을 專攻한 사람은 아니지만 모든 資料에 繭紬어 볼 때 사 字로 끝나는 말중
‘事(일사)’는 일을 다스린다 일을 맡다는 뜻으로 쓰이고, '士(선비사)'는 주로 專門的이거나 技能的인 職業의 意味로 쓰이고 있으며, '師(스승사)'의 경우는 스승이라는 말뜻으로부터 敎育的ㆍ宗敎的 가르침을 전하는 '敎師'와 '牧師'에 주로 使用되고 있으며 그외 醫師, 藥師, 看護師 등의 경우도 전문직 이지만 '士'를 쓰지 않고 '師'를 사용하고 있다.
예전에는 運轉 하는 사람을 運轉手라는 말로 불렀다. 여기에서 手(손 수)를 쓰는 것은 肉體勞動에 從事하는 사람들에게 손 手를 붙인다고 생각하는 傾向때문이었으나 언제부터인지 모르나 運轉士로 바꾸어 부르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
요즈음에도 使用하고 있는 言語중에 '手苦하세요'라는 單語도 사실은 아랫사람에게 '手苦하라'라고 하던 말로 '손 고생 좀 하라'라는 표현이며. 巷間에는 윗사람에게 하는 말이 아니라고도 전한다.
예전에 運轉士라는 말은 飛行機 操縱士에 비할 程度로 굉장히 脚光받는 職業이었다. 몇대가 되지않던 石炭으로 움직이던 트럭 기사들에게 시집을 가는 것을 원하던 처자들이 많았다고들 한다.
오늘날 飛行機 操縱士에 맞먹을 程度로 인기가 높은 職場이었다. 어쨋던 運轉士에서 기사로 呼稱이 변경되었으며 선비 士를 붙여 주게 된 것이다.
事 일 사의 주로 하는 쓰임에는 判事, 檢事, 道知事등이며, 士 선비사의 쓰임에는 辯護士, 博士, 看護士, 病理士, 速記士 로, 師 스승 사에는 醫師, 藥師, 敎師, 牧師등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서 '사'라는 글자의 각 系列에서 나름대로의 共通點을 찾을 수 있다. 事 계열에는 '다스린다'라는 뜻으로 事가 쓰인 것이고, 士 에서는 '專門職業人'이라는 뉘앙스를 풍기며, 師 에서는 우리에게 어떤 高貴한 가르침을 주는 사람이라는 印象을 받는다. 그래서 宗敎的인 單語와 깊은 聯關이 있다. 그리고 참고로 外交官인 대사는 한자로 "大使" 부릴 사가 쓰이고 있다. 사(使)에는 심부름꾼의 뜻이 내포되어있다.
그런데, 한가지 특이한 점이 있다. 醫師와 藥師도 '스승 사'의 系列에 속한고 있다는 것이다. 常識的으로 생각한다면 專門職業人이니까 '선비 사(士)'의 계열에 들어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그리고 實際로 많은 사람들이 의사와 약사에 선비 사(士)를 쓰지 않고 스승 사(師)를 쓰는 사실을 모르고 있음을 볼수있다.
그 理由가 무척이나 궁금하지만 그 語源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에 대하여는 별다른 資料를 없으며. 대신에 '스승 사(師)'와 관련하여 興味로운 에피소드가 있어 紹介키로 해본다.
전해 내려오는 口傳에 의하면 日帝 時代에 朝鮮땅의 醫療界는 獨逸醫學의 影響을 받고 있던 日本醫學에 의해 좌우되었던 때라서, 한(韓)의사는 '의생(醫生)'이라는 명칭으로 格下되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解放이 되고 韓國戰爭이 터지는 渦中에서 1.4後退로 政府가 釜山으로 옮겨졌고 그 때 열린 國會에서 '國民醫療法'이 만들어졌다.
國民醫療法에 한의사와 관련된 條項이 들어있었는데 이것에 대하여 洋의사들이 是非를 걸었다. '의생'을 '한의사'로 改名하는 것이야 상관이 없지만, 한의사들은 스승 사(師)가 아닌 선비 사(士)를 써야한다는 것이었다.
이때 한의사들의 反擊과 '스승 사(師)'자에 대한 執着은 집요했다고 한다. 釜山 主宰 韓醫師들은 資金을 구하고 서울에서 내려간 한의사들은 政治的 로비를 맡아서 結局에는 '스승 사(師)'를 따낼 수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 일화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사실과 교훈은 무엇일까? 朝鮮王朝 500년에 걸쳐 儒敎의 문화가 이 땅을 支配했었다. 儒敎 社會에서는 '선비 사(士)'도 매우 좋은 뜻으로 쓰였을 것이다. 朝鮮時代 엘리트들의 기반이 '선비'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위의 逸話에서는 '스승 사(師)'를 더 높이 評價했음을 알려주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서 '君師父一體'라는 말을 들 수 있다. 즉, 스승과 부모를 같은 水準으로 본 것이다. 스승과 부모는 보살피고 가르침을 베푼다.
지금은 '선비 사(士)'도 儒敎的인 개념보다는 專門技能人이라는 뉘앙스로 그 意味가 많이 轉移 되었지만, '간호원'을 '간호사'로 바꾼 예에서 보더라도 아직도 士에는 나름대로의 優待와 尊重의 뜻이 남아있다.
醫師와 藥師의 경우에도 士를 쓸 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고 師를 쓴다. 그렇다면 의사와 약사는 일반인들에게 어떤 高貴한 가르침을 주는 사람들인가? 社會의 通念上으로는 가르침 이라기 보다는 우리 몸에 대한 醫療行爲를 提供해 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사람의 生命과 健康을 다룬다는 것은 얼마나 高貴하고도 重要한 일인가! 단순히 醫療行爲 서비스라고 말해 버리는 것은 의사나 약사가 아닌 一般人에게도 섭섭하게 들린다. 그래서 醫療行爲를 '仁術'이라고 높여 부르는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의사님'이라 하지 않고 '의사선생님'이라고 호칭 하는 것을 되짚어 보며 職業과 關聯된 사 字와 漢字表記에 조금만 보탬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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